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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8/27(토)
오늘도 온 힘 다해 급식실로 뛴다  
" 오늘도 온 힘 다해 급식실로 뛴다.”

중고등학교 점심시간, 급식 빨리먹기 전쟁

학생들의 점심시간은 치열하다.

학생들은 많고 급식실은 좁은 중고등학교들의 특성상 급식실에서 식사를 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점심시간 '급식실 빨리가기' 전쟁이 벌어진다.

현재 중고등학교의 급식 배식 형태를 보면, 수레를 통해 교실로 직접 가져다 주는 배식과 급식실을 이용하는 형태 등 두가지로 볼 수 있다. 그 중 문제가 되는 것은 급식실을 이용해 식사를 하는 학교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급식실을 이용할때 두세 학년이 동시에 급식실을 이용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점심시간은 거의 '육상경기'를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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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여고의 급식 줄서기 장면, 왼쪽에 있는 학생들은 3학년 학생들이 점심시간이 다 끝나기를 기다리는 2학년 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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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S여고의 경우는 1학년은 11시 30분에 4교시가 끝나 점심을 여유있게 먹지만, 2학년과 3학년의 경우는 12시 30분에 점심시간이 겹쳐 각 건물에서부터 쏟아져나오는 학생들의 줄서기 경쟁은 급식실 앞 마당을 꽉 채우다 못해 운동장으로 향하는 계단 밑에 까지 쭈욱 늘어서있다.

“3학년 언니들을 먼저 식사해야한다는 게 암암리에 깔려있기 때문에 급식실 앞 계단에 줄서서 30분은 기본 기다린다.”고 밝히는 2학년 한 학생은 아예 줄서면서 친구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정해놓기도 한다고 한다.

3학년들도 3년간 급식실 앞 줄서기를 하다보니 아예 늦게 와서 와서 줄서는 학생도 있고, 표정에도 급하게 먹을 맘이 없다.

점심시간 5분전부터 앞,뒷문 열어놓고 뛸 준비 4교시 수업 "선생님 일찍 끝내주세요" .

서울의 ㅁ고등학교의 경우는 “우리 반이 6반인데 급식시간만 되면 급식실 있는 고등학교 들어온 게 후회가 될 정도로 전쟁이예요. 각 반이 종이 치자마자 동시에 우르르 달려요... 급식 아줌마들이 나와서 줄 세우기도 하고 뛰지 말라고 강조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라며 반문한다.

또한 2학년 4반의 학생들의 경우는 건물 4층 맨 끝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랫반부터 먼저 먹는다'는 선생님의 말은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4교시 미리 종치기 5분전에 앞문, 뒷문 다 열어두고 뛸 준비한다.

운동장을 가로질러야 있는 급식실 "어떻게 하면 빨리 뛸까?".

급식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뛰는 이유는 학교의 인원수 대비로 급식실의 공간이 마련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대개 급식실 학교의 경우는 건물이 낧아서 배식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급식실도 면적이나 시설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형편이 안돼 급하게 마련하다 보니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야 도달할 수 있는 급식실부터 다른 건물 뒷편에 위치해 있어 50M 이상을 계단이나 내리막길로 가야 하는 등 학생들이 뛸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학생들에게 급식 경쟁은 생존문제처럼 절박하다. '급식실에 빨리 가려고 슬리퍼 신고 빨리 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등 포털사이트에는 급식빨리먹기경쟁에 관련한 많은 질문들이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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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급식실까지 왜 뛸까?.

학생들은 첫째로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라고 꼬집는다. 45분 혹은 50분밖에 안되는 점심시간에 급식을 기다리다가 10~20분 허비하다보면 점심 먹고 매점을 가거나 소화시킬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는 급식실에서 늦게 먹으면 밥이 식거나 반찬량이 부족하거나 이리저리 헤쳐진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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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이유는 점심을 먹을 때 줄서서 기다리는 것 자체란다. 배가 너무 고픈데 선배들이 새치기 해서 줄은 앞으로 갈 생각도 안하고 10분 이상씩 서서 기다려서 밥을 먹어야하는 것이라고 한다.

입시도 경쟁, 친구끼리 밥빨리먹기까지 경쟁.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 속에서 친구와 경쟁하는 것도 싫은데 급식에서까지 뛰어가 줄 서고 경쟁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학생들의 점심시간 잠깐의 여유로움을 생각하면 좀더 급식 경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안이 없을까? .

▲맨위로 2005년 9월 13일 00:31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61.254.236.88 들른이: 근본적 대책이 필요. 너무 안타깝다!!! 불쌍한 나라- 대한민국 -[09/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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