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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9/15(목)
대한민국교사는 아프다  

대한민국 교사는 아프다

77% 근골격계질환, 제조업 노동자보다 높아
강성란 기자

우리나라 교사들은 석면가루와 먼지가 뒤섞인 교실에서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을 사용하며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전교조 인천지부가 지난 7일에 진행한 ‘학생 학습환경 교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밝혀진 것으로 우리나라 교사들의 근골격계 관련 질병 비율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하루 하루가 파김치 “40명의 아이들과 생활하는 초등교사의 하루하루는 완전 초재기입니다.” 지난 9일 서울 ㄱ초 한 교사가 쓴 수업시수 법제화 요구 엽서 중 >

근골격계질환은 미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규정한 목,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 4가지 신체 부위에서 문제가 되는 뼈,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질환을 뜻하지만 최근 그 의미가 무릎, 발목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인천지역 학교 환경 및 교사 근무 환경’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인천대 김철홍 노동과학연구소장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천지역 434명의 초·중·고 교사 가운데 77%가 근골격계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65.2%는 미국 보건연구원의 기준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작업자로 분류됐다.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의 자체 분석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근골격계 질환이 의심되는 초등교사의 비율은 조립, 식료품 생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작업장의 노동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철홍 소장은 의자와 책상이 신체에 맞지 않을 경우 불편한 자세를 강제해 목, 어깨, 팔 등 신체 부위의 근육 피로도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데 현재 초등학교에 설치된 교사용 컴퓨터의 작업대는 유난히 낮고 의자는 서서 보낸 시간의 피로를 풀어줄 만큼 적당하지 않다”며 열악한 학교 시설이 교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교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교실에는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현재 사용을 줄이고 있는 석면을 이용해 천장을 짓고 있다. 천장재가 깨져 가루가 날릴 경우 그대로 가루를 들이마셔야 하는 것. 교사들은 도처에서 유해 환경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출처-희망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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